▲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신혜원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체질 개선 노력의 성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 전환을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35억원으로 잠정집계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을 두고 OLED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실적 개선이 집중됐다고 밝혔다.
 
전체 제품 내 OLED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8%p 성장한 55%로 집계됐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 22%,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태블릿 등) 35%, 모바일·기타 제품 34%, 차량용 패널 9%이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A)는 1조2313억원, 이익률은 20%을 기록하며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이익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비한 선주문 수요와 함께 스마트폰 및 TV용 OLED 패널 출하가 늘어난 점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향후에도 OLED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에 최적화된 4세대 OLED TV, 게이밍 모니터 등 차별화된 제품군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사업구조 고도화 및 운영 효율화를 지속하여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하고 그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올린 관세 전쟁의 여파에도 사업의 영향에는 제한적이란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같은 날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으로 직접 수출되는 제품은 거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생산지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세트 메이커들은 없다”며 “가격 압력 부분도 현재로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중국 광저우 대형 액정디스플레이어(LCD) 공장 매각 대금이 상반기 중 유입되며, 재무구조와 OLED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컨콜에서 유입되는 매각 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시급성을 요하거나 미래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23년부터 중국 광저우 공장 대형 액정디스플레이(LCD) 공장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비딩(입찰)이란 형태를 도입했으며, 지난해 9월 중국 TCL 자회사 CSOT에 최종 매각했다. TCL과의 계약 체결 당시 공시된 금액은 2조256억원이었지만, 사업 결과가 반영되고 환율 상승하면서 이달 11일 2조2466억원으로 최종 결정돼 공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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