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증권. 사진=현대차증권
▲ 현대차증권. 사진=현대차증권
투데이코리아=김성훈 기자 | 현대차증권이 지난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이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2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0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도 89.3% 늘어난 19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425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이번 호실적을 두고 운용·트레이딩 강화 목적으로 지난해 말 신설된 S&T(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의 선전이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S&T부문은 기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채권 부문에서는 2조9천억원 규모의 은행채를 인수하며 69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것이다.

리테일 부문도 금융상품 판매 증가 및 VIP 고객 관리 강화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IB 부문의 경우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실적 변동 폭을 최소화했다.

현대차증권의 지난달 말 기준 우발채무 규모는 약 6259억원으로, 자기 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이 지난해 말 대비 약 12% 하락했다. 순자본비율(NCR)은 지난해 말 478%에서 지난달 말 591%로 개선됐다.

회사 관계자는 “S&T와 리테일이라는 ‘양 날개’의 고른 수익성 확보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의 비결”이라며 “올해는 게임체인저 역량 확보, 비즈니스 체질 개선 지속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