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의 뉴욕 빌딩 전경. 사진=뉴시스
▲ 구글의 뉴욕 빌딩 전경.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구글이 1분기 견조한 디지털 광고시장 흐름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24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매출액 901억3000만달러(129조301억원), 주당 순이익(EPS) 2.81달러(4022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1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45억4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46% 성장했다.
 
이에 앞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예상치인 매출액 891억2000만달러, EPS 2.01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부문별로는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광고 사업이 크게 성장하며 전체 호조세를 이끌었다.
 
회사의 지난해 광고 사업 매출은 668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5% 늘었으며 이 또한 시장 예상치인 7.7%를 웃돌았다.
 
광고 매출이 구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5%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기업들의 광고 지출 재검토로 이어지고 있으나 디지털 광고 시장만큼은 올해 1분기에도 건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광고 사업 타격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함께 제시되고 있다.
 
필립 쉰들러 구글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는 “구글이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며 “면세 기준 변경은 올해 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매업체로부터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광고 사업에 약간의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22억6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22억7000만달러보다 낮았으며 성장률 역시 28%로 전 분기의 30.1%에서 둔화됐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7.8%를 기록해 지난해 9.4%에서 8.4%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구글은 이날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한편, 알파벳의 주가는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2.38% 오른 이후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뛰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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