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에 힘 입어 금융시장 불안정세에도 안정적인 수익 기조를 이어갔다.
 
하나금융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수치다.
 
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먼저 그룹의 1분기 핵심이익은 2조794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2조2728억원, 수수료이익이 5216억원이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1.69%로 집계됐다.
 
특히 수수료이익의 경우, 수출입 손님 확대를 통한 외환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해외 사용금액 증대에 따른 신용카드 수수료 증가 영향에 전년 대비 1.7% 늘었다.
 
또한 그룹의 전사적 RWA(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 및 RoRWA(위험가중자산이익률) 중심 자산 증대 영향에 1분기 말 CET1(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34bp 증가한 13.23%로 전망됐다.
 
그룹이 제시한 주주환원 기반 CET1 목표 수준은 13.0~13.5%이다.
 
또한 ROE(자기자본이익률)이 10.62%로 전년 대비 18bp 개선됐으며, ROA(총자산이익률) 또한 0.72%로 2bp 증가했다.
 
BIS비율 추정치는 15.68%로 40bp 상승했다.
 
그룹의 1분기 말 대손비용률은 0.29%로 경영 계획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NPL커버리지비율은 115.22%,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0%로 집계됐다.
 
1분기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신탁자산 189조189억원을 포함해 833조3777억원을 기록했다.
 
계열별로는 하나은행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9929억원을 시현해 전년 대비 17.8% 성장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3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9% 크게 늘었으며, 은행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1조9359억원, 수수료이익 2496억원 등 총 2조1855억원이었다.
 
은행의 1분기 NIM은 1.48%이었으며 NPL커버리지비율은 162.52%, 고정이하여신비율 0.29%, 연체율 0.32%였다.
 
하나은행의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07조5415억원을 포함해 642조1196억원이다.
 
비은행 관계사에서는 하나증권이 WM 부문의 손님 중심 자산관리와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며 1분기 7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하나카드가 546억원, 하나캐피탈 315억원, 하나자산신탁 176억원, 하나생명이 1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연간 현금배당총액을 1조원으로 고정하고 분기별 균등배당을 도입키로 했다.

이에 그룹 이사회는 주당 906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그룹 관계자는 “연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상반기 내 조기 완료할 예정”이라며 “배당가능 주식수 감소에 따라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인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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