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쿄 시부야의 한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일본 도쿄 시부야의 한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신혜원 기자 | 일본 전국소비자 물가의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인 도쿄 지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5년 4월 일본 도쿄 지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매체는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근원 CPI가 110.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에 진입한 것으로, 식품 가격 상승과 정부의 전기 및 가스요금 보조금 삭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 항목은 6.4% 상승해 전월(5.6%)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 가운데 쌀 가격은 93.8% 급등하며 197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애완용 사료와 에너지 항목도 각각 37%, 9.4%로 눈에 띄게 올랐다. 전기요금은 13.1%, 도시가스 요금은 4.8% 상승했으며 에너지와 신선식품을 제외한 지수는 3.1%, 모든 항목을 포함한 지수는 3.5% 올랐다.

닛케이는 이날 “지난해 4월 도쿄도에 의해 고교의 수업료 지원책의 인하 효과가 없어진 것도 전체 성장에 영향을 줬다(全体の伸びに影響した)”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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