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61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감소한 것이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저비용성 예금 증가와 대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세를 나타냈다. 순이자마진(NIM)은 자산 리밸런싱을 통한 체질 개선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4bp(1bp=0.01%p) 상승했다.
비이자이익도 같은 기간 2.0% 증가한 3575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유가증권 평가 등 관련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자산관리(WM), 카드, 리스 등의 수수료 이익은 5000억원을 상회했다.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1조306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대손비용은 이번 분기 약 630억원의 일회성 충당금 적립 등으로 증가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1분기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대폭 제고했고, 분기배당 선진화 절차 도입 등 주주친화정책도 적극 이행했다”며 “2분기에는 증권사 영업을 본격화하고, 알뜰폰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그룹의 수익 창출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42%로 집계됐다. 고환율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자산 리밸런싱 등 효율적 자산 관리를 통해 전 분기 대비 약 0.3%p 상승한 만큼, 앞서 약속한 12.5% 목표 조기 달성도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우리금융 이사회는 1분기 배당금을 전년 대비 11% 증가한 주당 200원으로 결의했다. 또한 연초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를 전년 대비 약 10% 증액한 1500억원 수준으로 확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