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효성그룹 본사 전경. 사진=HS효성
▲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효성그룹 본사 전경. 사진=HS효성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효성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의 손익 개선과 지난해 출범한 신설 지주사인 HS효성의 인적분할 효과가 반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은 올해 1분기(연결기준) 매출 5539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7%, 1254% 증가한 규모다.
 
특히, 지난해 효성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출범한 신설 지주회사 HS효성의 실적이 지난해 1분기에서 제외된 것이 영업이익 급증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효성중공업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61억원, 10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3%, 82.2% 증가한 금액으로,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로 집계됐다.
 
효성중공업은 “유럽·미주·중동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가 확대되고 인도 국영 송전회사(PGCIL) 스태콤 공급계약 등 인도 시장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1분기 신규 수주액은 2조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해 향후 실적 향상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효성티앤씨도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 1.7% 증가한 1조9527억원과 774억원을 기록했다. 섬유 부문 스프레드 개선과 무역 부문에서의 시장 다변화 및 고가 시장 판매 등의 영향이다.
 
다만, 효성화학은 업황의 불황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4% 하락한 615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97억원을 기록했으나, 1분기 순차입금 비율은 628.5%로 전년 동기(2643.2%) 대비 대폭 개선됐다.
 
효성화학은 “옵티컬 필름 사업은 중국 정부의 소비 촉진 지원 품목 확대 등 TAC 필름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폴리케톤(POK)은 원부재료 단가 하락과 환율상승 등 영향으로 흑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폴리프로필렌(PP) 사업은 미·중 관세 영향으로 원재료인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하락이 예상돼 원재료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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