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거래위원회(SEC) 본부 건물. 사진=워싱턴D.C./뉴시스
▲ 증권거래위원회(SEC) 본부 건물. 사진=워싱턴D.C./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임 위원장이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를 점검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앳킨스 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취임 후 열린 SEC의 첫 가상화폐 원탁회의에서 “지난 수년간 SEC가 규제의 불확실성을 조장함으로써 가상화폐 업계의 혁신을 억눌러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해당 기술을 활용하는 시장 참여자들은 명확한 규제 지침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관련 규정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장은 기존 규제 체계가 심각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SEC는 독자적으로도 강력한 규제 권한을 갖고 있으며, 의회의 추가 지원이 있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앳킨스 위원장은 기존 규제의 접근방식과 다르게 시장과 협력하는 새로운 규제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두고 관련 업계에서는 과거 조 바이든 행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해 엄격한 규제와 처벌 등을 강화했던 점과는 다르게 접근할 것이라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폴 앳킨스 SEC 신임 위원장은 핀테크 산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등 가상화폐에 친화적 태도를 보이는 인사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가상자산에 대해 친화적인 성향을 나타내며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 완화를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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