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 대비 9.80% 상승한 284.95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테슬라의 이번주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주간 기준 최대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러한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미국 교통부의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방침이 거론된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성명에서 “우리가 중국과 혁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그 위험이 어느 때보다 더 높다는 것을 이 행정부는 알고 있다”며 “우리의 틀은 규제를 부수고 혁신을 촉진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단일 국가 기준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 교통부는 향후 연방 차원의 단일 기준을 통해 “주(州)별로 산재하는 해로운 법규를 방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시스템(ADS)을 탑재한 차량의 충돌 사고 보고를 상시 의무화한 규정은 유지하면서 보고 절차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 적용이 일부 면제된다. 기존 FMVSS에서는 운전대와 페달 등을 포함해 자동차 설계 및 제조에 있어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어왔다.
현재 테슬라가 출시 준비 중에 있는 완전 자율주행차 ‘사이버캡’(CyberCab)’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디자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테슬라는 해당 차량의 출시에 있어 연방 규정을 주요 걸림돌로 지목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를 포함한 대형 기술주를 모은 ‘매그니피센트7(M7)’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며 장 중 한때 4%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1.68%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도 중국과의 무역협상 기대감에 4.3% 상승했다.
반면, 인텔은 1분기에도 실적 회복이 지연된다는 점에 주가가 6.7% 급락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