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구본정 넷플릭스 마케팅 파트너십 매니저,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부문 디렉터,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 나은빈 네이버 마케팅 책임리더가 28일 서울 네이버스퀘어 종로에서 열린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 세션에 참석해 양사 협업 성과에 대해 공유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왼쪽부터)구본정 넷플릭스 마케팅 파트너십 매니저,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부문 디렉터,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 나은빈 네이버 마케팅 책임리더가 28일 서울 네이버스퀘어 종로에서 열린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 세션에 참석해 양사 협업 성과에 대해 공유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지난해 연말 협업 발표를 통해 큰 화제를 끌었던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파트너십 구축 배경 및 그간의 간략한 성과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28일 서울 종로구 네이버스퀘어 종로에서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 세션을 열고 지난 6개월 간의 협업 성과에 대해서 공유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1월 협업을 발표하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 대상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 혜택을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한 바 있다.
 
이날 네이버에서는 정한나 멤버십 리더, 나은빈 마케팅 책임리더가 자리했으며 넷플릭스는 최윤정 사업개발부문 디렉터, 구본정 마케팅 파트너십 매니저가 참석했다.
 
먼저 참석자들은 양사의 협업 배경에 대해서 설명했다.
 
정한나 네이버 리더는 “네이버 멤버십은 사용자 체감 혜택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하며 혜택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지난해 초 양사 첫 논의를 시작했고 넷플릭스 글로벌 콘텐츠가 네이버 멤버십 이용자에게 새 활력과 만족을 줄 수 있다는 확신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최윤정 넷플릭스 디렉터는 “다양한 콘텐츠가 더 많은 분들에게 더 쉽고 편리하게 닿을 수 있을까 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네이버와의 협업도 그런 고민에서 시작됐다. 이번처럼 특정 플랫폼과 긴밀한 협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흔하지 않았고 사용자 중심이라는 공통된 방향 덕분에 이뤄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서는 양사의 협업 이후 6개월간 나타난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이날 네이버는 넷플릭스와의 제휴 이후 일 평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가 기존 대비 1.5배 늘었으며 넷플릭스 혜택을 선택한 신규 가입자의 쇼핑 지출이 가입 이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30~40대가 신규 가입자 중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디렉터는 “유입된 사용자 자체가 3040 중심으로 경제활동 주체로 볼 수 있는 사용자층이 높았고 남성 비중이 조금 높았다”며 “디지털 활용도가 높고 콘텐츠 주도적인 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다양한 지역에서 넷플릭스를 접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며 “네이버는 폭넓은 사용자 접점이 있어 넷플릭스에 대한 높은 접근성을 지니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넷플릭스는 네이버 멤버십을 통해 유입된 사용자들이 가입 시점 공개 작품 외에도 ‘더 글로리’, ‘지옥’, ‘경성크리처’, ‘오징어게임’ 등의 첫 시즌을 시청하는 등 이미 공개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다시 재조명해 소비하는 흐름이 있었다고 성과를 전했다.
 
특히 ‘네넷’이란 양사의 마케팅 시너지에 대해서 이야기가 이어졌다.
 
나은빈 네이버 책임리더는 “단순한 콜라보로 만들고 싶지 않았고 두 브랜드를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특히 마케팅 관점에서 본 것은 파트너십을 어떻게하면 사용자들이 명확하게 인식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시너지 사례로 ‘흑백요리사’를 통한 오프라인 경험 확장과 ‘오징어게임 시즌2’의 오프라인 마케팅이 꼽혔다.
 
구본정 넷플릭스 매니저는 “‘네넷’ 캠페인 전반에 걸쳐 넷플릭스 콘텐츠가 일상 속 다양한 접점으로 확장되는 것을 목도했다”며 “‘흑백요리사’ 공개 이후 레스토랑 예약이 증가하는 등 다양한 현상이 발생했으며 예약 시스템 및 지도 등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가 이런 흐름을 잘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나 리더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경험이 사용자에게 신선한 경험을 줬다”며 “(오징어게임 시즌2) 딱지맨 출몰 이벤트는 네이버 지도와 연동했고 오픈톡이나 클립을 사용해 온오프라인을 연결한, 저희만 해낼 수 있던 이벤트였다”고 소회했다.
 
양사는 향후 파트너십 확장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디렉터는 “네넷이 워낙 화제였고 양사 모두에게 의미있는 성과를 줬다”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통해 콘텐츠 이용방식 또는 장르나 시기가 넓게 확장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협업은 저희 같은 경우 스크린 밖으로 다양한 경험을 확장하는 시도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경험이 쌓일수록 사용자 중심 철학 아래 다양한 접점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리더는 “사용자 활성화 수준을 측정하는 리텐션 지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95%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협업 가능성도 항상 열려있다”고 했다.
 
이어 “네이버 멤버십은 사용자와 파트너가 함께 만들어가는 얼라이언스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며 “멤버십 서비스는 역량 있는 파트너사들과 더 많은 혜택 제공을 최우선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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