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1431억원과 영업이익 258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88%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1분기 매출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저가 컨테이너선의 비중 축소와 수익성 높은 LNG 운반선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호실적에 힘 입어 한화오션은 생산 설비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생산력 제고를 위해 오는 2027년 3월 말까지 부유식 도크 1기를 새롭게 도입한다.
신규 도크는 길이 480m, 폭 97m, 부양 능력 18만톤의 초대형 규모로, 해당 도크가 가동되면 기존 도크들과의 역할 분리를 통해 생산 최적화로 선박 생산량 증대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6천500톤 급 초대형 해상 크레인도 오는 2027년 11월 말까지 신규로 도입한다. 이 크레인은 대형 블록을 직접 인양 및 탑재할 수 있어, 기존 3천600톤 급 해상 크레인 2기를 병렬로 운영해야 했던 복잡한 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순화할 수 있어 건조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설비 투자로 외부 임차 설비 의존도를 축소하고 선박 생산량과 건조 효율성 증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부유식 도크와 초대형 해상 크레인 추가 도입을 위한 투자는 단순한 생산설비 확장을 넘어 미래 해양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