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아모레퍼시픽홀딩스가 성공적인 글로벌 리밸런싱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48억원, 영업이익 1289억원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5.2% 크게 뛰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호실적에 대해 회사의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의 효과로 서구권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점과 중화권 또한 사업 효율화를 통해 흑자 전환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국내 사업의 경우 매출액 57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494억원으로 같은 기간 0.6%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사업은 주요 제품의 글로벌 캠페인 전개 및 다채로운 혁신 신제품 출시를 통해 MBS(멀티브랜드숍)와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 중 설화수의 자음생 라인을 비롯해 헤라의 쿠션 카테고리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는 라네즈, 마몽드의 스킨케어 매출이 두드러졌다.
 
해외 사업 또한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5% 성장한 4730억원을 영업이익은 120.5% 뛴 696억원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해외 사업 지역 중에서는 미주 지역의 매출이 브랜드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에 매출이 79% 성장했으며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라네즈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3배 이상 상승했다.
 
아시아 또한 중화권의 흑자 전환 및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 5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자회사로는 이니스프리가 국내 오프라인 로드숍 축소 및 면세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14.0% 줄어든 5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및 기타 판매관리비 효율화를 통해 133.8% 개선된 47억원을 올렸다.
 
에뛰드와 에스쁘아는 매출액이 각각 309억원, 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27.0% T상승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도 매출액 219억원을 기록하며 4.8% 성장했다.
 
오설록은 설 시즌 수요 확대 및 고객 접점 확장 영향에 매출액이 전년 대비 5.2% 상승한 25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을 추진한다”며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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