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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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주시의원들은 1일 시청에서 성명을 내고 “충주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조길형 시장”이라며 “도민체전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충주시체육회장이 사과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태 발생 이후 일주일이 지나도록 조 시장은 재발 방지 대책과 책임자 처벌만 언급하고 있다”며 “시정 책임자이자 체육회장으로서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실 도시락 논란은 지난달 26일 충주에서 열린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한 일부 선수단에 고추 한 개와 조미김, 무말랭이, 김치 등으로 구성된 도시락이 제공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도시락 공급업체는 처음 1100개까지는 닭볶음탕 등이 포함된 도시락을 정상 제공했지만, 반찬이 소진된 이후에는 부실한 도시락으로 대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도시락 1인분에는 식비 9000원과 자릿값 3000원이 포함돼 총 1만2000원이 지급됐으나, 제공된 급식의 질이 이에 못 미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선태 시청 홍보담당관과 곽영애 충주시장애인체육회 팀장은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사과했다.
김 담당관은 “장애인 체전 첫날 도시락에 문제가 있었다”며 “충주를 방문한 손님들에게 제대로 대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 시장이 최근 “장애인체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자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비판 여론이 커졌다.
한편, 도시락 공급업체 대표는 논란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