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지형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당 내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지난 1~2일에 걸쳐실시된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김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56.53%로, 43.47%를 기록한 한동훈 경선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섰다.

당원 선거인단 최종 투표율은 52.62%로 집계됐다. 1일 모바일 투표에 34만2920명(44.83%), 2일 ARS 투표에 5만9561명(7.79%)이 참여했다. 여론조사의 경우 4개 조사기관에서 양일간 각 1500명씩 총 6000명을 표본조사했다.

특히 김 후보는 당원투표에서 61.25%를 얻으면서, 한 후보를 20%p 이상 크게 앞섰다. 여론조사도 51.81%를 기록하며 한 후보를 앞섰다.

김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 모두 손을 잡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자유 대한민국! 지켜내겠다. 경제, 민생위기 극복하겠다. 화합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가 대통령을 끌어내고, 법원과 헌법재판소까지 지배하며,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선거법위반을 대법원이 바로잡자, 사법부를 손봐주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를 두고 “이 사람들이 정권을 잡는다면, 끔찍한 독재가 펼쳐질 것”이라며 “89.77% 이재명은 이미 독재자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한 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대한 신속하게 당을 혁신하겠다. 후보와 당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빠르게 당 조직을 정비하겠다”며 기득권 정당이 아니라,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특히 김 후보는 “낡은 1987년 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정치와 사법, 선거제도를 개혁하겠다. 감사원이 선관위를 감사하고, 사전투표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민과 우리 당원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체제를 부정하는 극단 세력이 나라를 휘젓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바로 세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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