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기자
news1@todaykorea.co.kr
기자페이지
카카오게임즈는 7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넵튠의 매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크래프톤에 넵튠 지분 전량에 해당하는 39.4%(1838만7039주)를 약 165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 관점에서 여러 시뮬레이션과 검토를 했다”며 “결과적으로 앞으로 집중해야 하는 부분과 카카오게임즈와의 시너지, 기업 가치 제고 측면에서 회사가 목표로 하는 수준에는 미흡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지분을 처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넵튠의 지분을 처분함으로써 유동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현재 확보된 자금의 사용처가 현재로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신작 라인업 확충과 필요한 경우 지분 투자 기회를 가져가는 것을 우선적으로 해서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높이는 데 투자 기회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목표한 수준에 부합하는 게 없다고 판단되면 부채 일부 상환을 하는 것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작 개발 상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는 대작이 좀 부재하다 보니까 현재의 매출 수준과 수익성 관점 유지를 하면서 기본적인 체질 개선을 하는 것을 상반기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가디스 오더’를 출시하면서 다시 한번 성장 트렌드를 가져가는 것을 1순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디스 오더의 하반기 성과를 시작으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프로젝트 Q’, ‘크로노 오디세이’ 등 내년까지 매출 성장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서 공격적인 목표라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수익성이 제고되는 측면에서는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올해 1분기 매출액 약 1229억원, 영업손실 약 1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으나,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약 2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2% 상승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핵심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면서, 보다 확장된 플랫폼과 장르를 고려한 다채로운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실을 탄탄히 다져 향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