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 있는 디즈니 월드 매직 킹덤의 신데렐라 성 앞에 매직 킹덤 개장 제50주년을 축하하는 군중이 몰려 있다. 사진=AP/뉴시스
▲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 있는 디즈니 월드 매직 킹덤의 신데렐라 성 앞에 매직 킹덤 개장 제50주년을 축하하는 군중이 몰려 있다. 사진=AP/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디즈니가 스트리밍에서 강세를 이어가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디즈니는 7일(현지시간) 실적 보고서를 통해 올해 회계연도 2분기(1~3월) 매출액 236억21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1.4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EPS는 20% 성장했다.
 
이는 앞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매출액 231억4000만달러, EPS 1.20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스트리밍 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의 글로벌 가입자 수는 1억260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140만명 증가했으며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였던 1억2335만명보다 높았다.
 
회사는 이번 분기에도 스트리밍 가입자의 소폭 증가를 내다봤다.
 
또한 디즈니는 올해 스포츠 부문에서 18%, 테마파크 포함 체험사업 부문에서 6~8%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우리 회사의 전반적인 엔터테인먼트와 뉴스 프로그램의 성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스트리밍은) 디즈니의 핵심 우선순위이자 핵심 성장 플랫폼(a key priority and a core growth platform)”이라고 말했다.
 
이에 디즈니는 연간 조정 EPS 전망치를 전년 대비 16% 성장한 5.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호실적에 회사 주가는 이날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전일 대비 11.05% 상승한 102.27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한편 디즈니는 7번째 디즈니랜드를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인 아부다비에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 2010년 상하이 디즈니랜드 이후 약 15년 만의 신규 테마파크를 아부다비 대표 관광지 야스섬에 개장할 계획이다.
 
밥 아이거 CEO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일곱 번째 디즈니 테마파크 리조트는 멋진 디즈니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이 나라(UAE)와 이 지역의 문화와 취향에 접목해 이 땅의 해안가에서 장엄하게 솟아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 건축과 최첨단 기술을 디즈니의 시대를 초월하는 마법과 결합해 방문객들에게 독특하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깊이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진정한 디즈니이자 에미레이트의 특징이 뚜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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