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광화문 East사옥 전경. 사진=KT
▲ KT 광화문 East사옥 전경. 사진=KT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KT가 MIT(모바일·인터넷·TV) 사업 성장과 더불어 AI·IT에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 실현을 이어갔다.
 
KT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8451억원, 영업이익 688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6820억원, 4001억원이었다.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9% 늘었으며 연결 영업이익은 통신 및 AX 등 핵심 사업의 성장과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 일부 반영에 같은 기간 36.0% 성장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무선 사업 매출이 5G 가입자 기반 확대 및 알뜰폰 사업 성장에 전년 대비 1.0% 올랐다.
 
유선 사업에서는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기가인터넷 가입자, 부가서비스 이용 확대에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나 유선전화는 가정 내 수요 감소 영향에 같은 기간 10.5% 줄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IPTV 프리미엄 요금제 및 셋톱박스 이용 확대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0.1%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으며 기업서비스 매출은 기업인터넷·데이터사업과 AI·IT 사업이 성장했으나 저수익 사업 합리화 영향에 0.3% 감소했다.
 
KT의 AI·IT 사업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kt cloud는 클라우드 사업과 DC사업의 고른 성장에 매출이 전년 대비 42.2% 크게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DC 사업은 글로벌 고객의 코로케이션 서비스 수요 증가로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사업은 공공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했고 기업고객 대상 GPU 인프라 기반 AI 클라우드 매출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룹사인 ‘넥스트커넥트PFV’가 개발한 구의역 일대 롯데 이스트폴 아파트 입주가 지난 3월에 시작되며 분양 매출 및 이익이 1분기 실적에 일부 포함됐다.
 
KT에스테이트는 KT 대전인재개발원 부지에 추진 중인 860세대 규모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분양이 100% 완료돼 매출 기반을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사업의 경우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이 27조8000억원, 여신 잔액이 16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9%, 14.8% 늘었으며 고객 수 또한 3월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한 1363만명으로 집계됐다.
 
BC카드의 영업이익 또한 자체카드 발급 확대 및 금융·플랫폼 사업 확장에 전년 대비 증가했다.
 
KT는 올해 2분기 마이크로소프트와 개발 중인 한국적 AI 모델과 Secure Public Cloud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며 향후 자사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에 팔란티어의 핵심 AI 솔루션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장민 KT CFO 전무는 “올해 B2B AX 분야를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겠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KT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공시를 통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이행 내용을 공유했다.
 
KT는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으며 지난 2월부터 매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수익성 제고와 비핵심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해 이니텍과 플레이디를 올해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배당금으로는 주당 600원이 지난달 30일 지급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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