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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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0일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경선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연달아 개최하고 ‘새로운 대통령 후보자 선출’ 관련 안건에 대한 심의·의결했다.
이후 당 선관위는 ‘당헌 74조의2 및 대통령후보자 선출 규정 제29조 등’을 근거로 김문수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는 내용을 담은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 취소 공고’를 올리고, “10일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등록을 받는다”며 ‘후보자 등록 공고’도 새롭게 냈다.
당헌 제74조의 2조항은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대선후보 선출에 관한 사항을 비상대책위원회 의결로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 예비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대선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그는 ‘국민의힘 당원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저의 목표는 단 하나, 여기서 기적이 끝나선 안 된다는 것, 대한민국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이것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기기 위해 단일화도 반드시 해야 한다”며 “정치를 바꿔서 경제를 살린다는 절체절명의 목표를 향해 다 함께 스크럼을 짜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원을 향해서도 “오늘부로 우리는 서로에게 더 이상 파트너나 지원군이 아니라 식구다. 우리는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 후보를 최종 후보로 선출하는 데 동의하는지에 대한 찬반을 묻는 전당원투표를 진행한다. 과반이 찬성해 통과될 경우 11일 전국위원회 추인을 거쳐 후보 재선출 절차가 마무리 할 계획이다.
다만, 김 후보 측은 후보 교체 절차 돌입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중앙선관위에 당 대선 후보로 등록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전날(9일) 국회에서 열린 최종 실무협상 결렬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후보 자격 취소 절차 돌입에 대해 “명백히 불법적 행위”라며 “10일 오전에 후보 등록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