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마치고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마치고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지형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통령선거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야밤에 정치 쿠테타가 벌어졌다”며 불복을 시사했다.
 
김 후보는 10일 여의도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후보는 이를 두고 “대한민국 헌정사는 물론이고, 전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이재명이라는 괴물과 싸워야 할 우리 당이 어젯밤 괴물로 변해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제가 후보로 선출되기 전부터 줄곧 한덕수 후보를 정해 놓고 저를 축출하려 했다”며 “오늘 새벽 1시경 정당한 대통령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고, 새벽 3시부터 단 1시간 만에 32건의 서류를 준비하게 해서 현장 접수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후보는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 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의 탑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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