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금호석유화학이 석화 불황 속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전 부문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082억원, 영업이익 1206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53.4% 성장한 것으로, 순이익은 같은 대비 21.7% 증가한 1248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관세 시행 전 미국·유럽 고객사들이 선구매에 나서는 ‘풀인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판매 구조 다변화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 부문의 매출이 757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6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3.7%p(포인트) 오른 6.1%로 나타났다.

합성수지 부문의 매출은 336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적자가 이어졌던 페놀유도체 부문의 매출액은 4317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전 분기 222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던 것에 비해 올해 1분기에는 1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고율 관세 정책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수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전방산업 호조 등으로 인해 합성고무 및 EPDM의 사업부분에서 수익성이 개선되어 견조한 실적을 이끌었다”며 “2분기부터는 미·중 관세분쟁 등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예상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수익성 증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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