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문 취재국장
▲ 김태문 취재국장
한국의 대표 R&D(연구·개발) 중심 제약바이오 기업 한미약품이 ‘항암 분야’에서도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1973년 약사 임성기 회장이 창립한 이래 ‘더 좋은 의약품을 우리 기술로 만들자’는 목표로 인류의 난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한미약품은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많은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 및 독자 개발 혁신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 만큼 한미약품의 ‘혁신신약’ 개척자로서의 역할 확대가 더욱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1990년대부터 국내 제약산업을 선도하는 신약 라이선스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뇨·비만과 항암, 면역질환, 희귀질환 등 분야 혁신신약을 개발해온 것이다. 한미약품 측은 “유수의 글로벌 제약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대한민국의 첫 번째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에 다가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약품은 ‘항암 분야’에서도 연구·개발(R&D)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 참가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다 건수인 11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세계적 권위의 학회에서 3년 연속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중 가장 많은 연구 성과를 발표한 것이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들도 대거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들은 한미약품의 혁신 과제들을 소개하면서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발전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고 한다. 이번 학회에 참석 배경에 대해 한미약품 R&D센터 관계자는 “특정 암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차세대 표적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고도화된 정밀치료의 실현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 연구진은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정밀의학 기반의 혁신 연구를 심화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미래 가치를 선제적으로 확장하고,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R&D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다.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 참석도 그 일환일 것이다.
 
한미약품이 현재까지 누적 투자한 R&D 금액은 4조 5천억 원에 이른다. 이는 “신약개발 R&D는 내 생명과도 같다”는 임성기 회장(설립자)의 경영이념을 준수해왔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한미약품이 대한민국을 ‘제약강국’으로 발돋움 시키는 데 앞장서고 ‘인류의 난제’ 해결에도 핵심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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