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스타필드 마켓 죽전 전경. 사진=이마트
▲ 이마트 스타필드 마켓 죽전 전경. 사진=이마트
투데이코리아=신혜원 기자 | 이마트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약 3.4배 끌어올리며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59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8.2% 큰 폭으로 성장한 수치다.

매출액은 7조2189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0.2% 소폭 늘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4조6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43.1% 증가한 1333억원으로, 2018년 이후 7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업계에서는 이번 호실적에 대해 이마트의 ‘가격·상품·공간’ 등을 바탕으로 한 본업경쟁력 강화 움직임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통합 매입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 강화와 원가 절감에 힘써왔다”며 “이를 통해 확보한 가격 경쟁력을 고객 혜택으로 재투자하며 고객 수 증가와 실적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타필드 마켓 등 이마트의 리뉴얼을 통한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전년 대비 매출애 약 21% 성장했으며 문헌·용산·목동점에서도 각각 35%, 11%, 6% 증가하며 리뉴얼 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할인점 부문의 고객수가 전년 대비 2% 이상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778억원으로 전년 대비 53.7% 개선됐다.

트레이더스 또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6.9% 증가하는 등 지난 2월 개장한 마곡점 등의 호조세가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세도 이번 1분기에 나타났다.

스타벅스의 운영사 SCK컴퍼니는 멤버십 고객 확대와 프리미엄 매장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신세계푸드는 원가 절감과 비용 효율화가 효과가 나타났다.

이마트 24는 점포 효율화와 노브랜드 연계 매장 확대, 신규 출점 전략을 통해 3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지속적인 혁신과 쇄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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