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롯데케미칼이 “대외환경 개선과 함께 수익성 제고 및 당사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혁신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13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내수 경기 부양 정책과 글로벌 원유 공급 확대에 따른 유가 하향 안정화로 제한적 원가 부담 완화와 점진적 판가 회복을 통한 업황 개선으로 전년 대비 손실폭은 축소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경쟁사들의 COTC(Crude Oil to Chemicals, 정유·석유화학 통합 공법) 도입에 따른 영향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롯데케미칼은 “중국의 석화업체나 한국의 모 회사에서 현재 COTC 관련 기술을 통해 크래커를 증설했거나, 하고 있다”며 “납사 크래커 대비 경질원유를 사용해 직접적으로 에틸렌 유분을 생산하는 COTC 공장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럼에도 사용되는 경질원유자체가 모든 원유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특정 성분 이상의 경질원유를 사용하는 것에 따라 원료에 대한 제한적 요인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경우 COTC처럼 완전하게 원유를 사용하는 공장으로 전환할 수 없기 때문에 원료 다변화를 위해 여수나 대산 공장 같은 경우는 납사 대비 저가인 LPG를 많이 투입할 수 있게 공정을 개선해놓은 상태”라며 “이러한 장점과 다운스트림인 폴리머 공장에서 고부가 제품 등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응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대형 석유화학 단지 ‘라인프로젝트’ 가동 상황에 관한 언급도 이어졌다.
 
롯데케미칼은 라인프로젝트에 대해 “5월말 NCC 테스트런을 시작해서 다운스트림 제품으로 단계적 가동에 있다”며 “타이탄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해 폴리에틸렌을 판매하고 있고, 말레이시아에 PP(폴리프로필렌)을 수입해 현재 인도네시아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판매 라인을 통해 고객사는 모두 확보가 됐다”며 “에틸렌 판매는 인도네시아 내수 위주로 장기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몇개의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가동률과 관련해서는 “가동 초기에는  65~70% 수준으로 공장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추후 시황에 따라 연료 비율과 가동률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대형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시황에 따라 가동 시점을 특정하거나 연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원래 스케쥴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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