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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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도 오피스텔 입주 예정 물량은 1만1994실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보다 64.1% 줄어든 수치로, 최근 10년 동안 가장 입주 물량이 많았던 2019년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지역별 보면, 서울의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1417실로 올해 보다 68.2%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인천과 경기는 1860실과 4503실에 그치면서, 각각 77%, 66.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입주 예정 물량이 아예 없는 곳도 있었다.
최근 10년 간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졌던 광주를 비롯해 강원, 경북, 충북 등이 내년 입주 예정 물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의 경우 올해도 내년 모두 입주 예정 물량이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새롬 부동산R114 리서치랩 연구원은 이를 두고 “투자용 목적의 부동산은 시장 심리를 더 빠르게 반영한다”며 “시장이 안 좋으니 공급이 위축되며 물량이 급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도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직전 분기 대비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부동산플래닛이 2일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1월부터 3월까지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3148건, 6조9757억원으로 각각 10.0%, 36.4% 줄어들며 2023년 1분기, 2023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중대형 빌딩 거래 위축과 탄핵 정국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면서도 “월별 거래량은 3개월 연속 상승한 데다 하반기 금리 인하 여부와 정책 환경 변화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거래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