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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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많은 고민과 협상 끝에 US스틸은 미국에 남아 위대한 피츠버그시에 본사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 파트너십은 US스틸과 일본제철의 계획된 파트너십이 될 것(This will be a planned partnership)”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소 7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에 140억달러를 추가할 것”이라며 “이 투자의 대부분은 향후 14개월 안에 이뤄질 것이고 이는 펜실베니아 연방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계획된 파트너십(Planned Partnership)의 구체적 의미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관세 정책은 철강이 다시 영원히 미국에서 제조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5월 30일 금요일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US스틸에서 여러분을 만나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일본제철은 US스틸에 대한 인수 과정에서 기업 간 합의를 이뤄냈으나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국가 안보를 이유로 막은 바 있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일본제철이 US스틸의 지분 과반 이상을 가지지 않고 투자를 통한 소수 지분의 확보는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일본 측은 US스틸의 인수 승인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제안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에 부응해 지난 4월 바이든 행정부의 불허 결정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제철이 제시한 투자 계획은 총 140억달러로 이는 기존에 밝혔던 투자액 대비 5배에 달하는 액수다.
한편, 교도통신 등 복수의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이날 성명을 통해 “US스틸과 파트너십을 승인한 트럼프 대통령 영단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미국 철강기업, 아울러 미국 제조업 전체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US스틸 인수 및 투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노동자와 국가안보 수호 공약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