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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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현지시간)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 시간 기준 오전 10시를 전후로 엑스의 서비스 장애 신고가 대거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2일 발생한 일부 서비스 장애에 이어 이틀 만에 발생한 것으로, 한때 장애 신고 건수가 2만5000건까지 치솟기도 했다.
특히 이날 서비스 장애는 약 3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로그인이 되지 않거나 메시지가 로딩되지 않는 등의 장애가 발생했다. 또한 특정 게시글을 보기 위해서는 웹페이지를 여러 번 ‘새로 고침’ 해야 했다.
외신들은 이번 장애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인근에 있는 엑스의 임대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엑스 측은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서비스 장애와 관련된 게시글을 올리고 “이번 주 지속된 접속 문제에서 알 수 있듯이 운영 전반에 중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장애 발생 시 자동 전환(페일오버) 시스템이 작동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다시 24시간 내내 회사에 상주하며 회의실, 서버실, 공장 등에서 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2022년 말 당시 트위터를 인수한 뒤 본사 건물에 상주한 머스크는 구조조정에 나서며 인수 전 7500명이던 직원 수를 현재 약 1300명 수준으로 줄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엔지니어 수가 줄어들면서 디도스 등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