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제맥주업체 세븐브로이맥주가 지난 2020년 출시한 곰표맥주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 수제맥주업체 세븐브로이맥주가 지난 2020년 출시한 곰표맥주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수제맥주업체 세븐브로이맥주(세븐브로이)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최근 국내 수제맥주 제조사들은 내수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로 실적 악화를 겪어온 만큼, 이에 따른 경영난이 심해졌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세븐브로이는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회생절차 신청에 따라 주권매매거래도 정지됐다. 세븐브로이맥주 보통주에 대해 16시 5분부터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으며, 기간은 회생절차개시 결정일까지다.

시장 규정상 공익 및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정지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세븐브로이는 지난해 1월 초기 중소기업이 주를 이루는 주식시장인 코넥스에 상장했다.
 
세븐브로이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은 경영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븐브로이의 지난해 매출은 84억원으로, 전년 대비 32.3%나 급감했다. 또한 영업손실은 90억원으로 같은 기간 47.5%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지난 2020년 세븐브로이는 대한제분과 협업을 통해 출시한 ‘곰표밀맥주’의 흥행에 힘입어 설비 투자 등을 진행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최근 수제맥주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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