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기자
news1@todaykorea.co.kr
기자페이지
박 전 대통령은 29일 오전 10시께 추경호·유영하 국민의힘 의원과 경호원을 동행한 채 사저와 직선거리로 1.1㎞로 정도 떨어진 대구 달성군 유가읍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흰색 운동화와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와 자신을 반기는 시민들에게 가볍게 인사한 뒤 기표소로 향했다.
이후 투표를 마치고 나온 박 전 대통령은 투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사전투표를 걱정하시는 분이 많이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본 투표 날 사정이 안 되는 분들은 사전투표라도 적극적으로 많이 해 주셔야 투표율이 올라가지 않겠냐”며 “꼭 좀 투표하시면 좋겠습니다”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다만, 단일화와 관련한 물음에는 “제가 지금 말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같은 날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남 양산시 하북면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문 전 대통령은 “내란 세력과 내란 동조 세력을 투표로서 압도적으로 심판할 때 우리나라가 바로 서고 또 바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기 대선이 왜 치러지게 됐는지 국민들께서 꼭 기억해주셨으면 한다”며 “압도적인 심판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을 10.51%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사전투표가 적용된 전국 단위 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