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일본 정부가 미국과 관세 협상 카드로 희토류의 협력 개발 등을 추가로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30일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희토류 등 중요 광물의 가공·제련에 대한 기술적 지원을 통해 제3국에서 협력 사업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전화회담에서 경제 안보 분야 차원에서 희토류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측은 경제 안보 측면 협력도 관세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는 카드로 보고, 희토류 등의 중요 광물뿐 아니라 반도체, 조선 분야를 기둥으로 추가의 협력책을 제시하는 자세로 기울었다(示す姿勢に傾いた)”며 “구체화를 위해서 향후 각료 간 협의를 진행시킬 전망”이라고 봤다.

일본은 지금까지 농산물 수입 확대, 자동차 수입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조선 분야 협력 등을 미국에 협상 카드로 제시했다.

미일 양국은 4차 관세협상을 미국 동부시간 30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 측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29일 오후 워싱턴DC를 향해 출국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이날 밤 약 25분간 전화 통화도 했다.

이시바 총리는 통화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이번 전화회담은 “일본에서 타진한 것”이라며 “일본의 입장 변경은 없으며 상호 이해는 한층 더 깊어졌다고 인식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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