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원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 대웅전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6.02. 사진=뉴시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원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 대웅전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6.02.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를 하루 앞두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원에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일 김기현, 박성민, 서범수 등 국민의힘 울산지역 의원과 함께 울산 남구 장생포 문화창고 울산공업센터를 방문해 기공식 기념관을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가난했던 우리나라가 산업을 일으켜서 오늘날 같은 발전을 하게 된 시발점이 바로 울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께서도 막 수십 번을 여기를 오셨다”며 “항상 여기 오면은 뜻깊고 또 옛날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아버지 생각도 더 난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로부터) 설명도 들었지만, 정말 울산 땅에 아버지 발자국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6·3 조기대선을 언급하며 시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제가 가지고 있는 아버지 사진 중에 인상적인 게 하나 있다”며 “아버지께서 허허벌판을 보시는 뒷모습인데 무슨 생각에 그렇게 잠기신 걸까 상상이 안 된다. 완전 허허벌판이니까”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계속 앞으로 발전해 나가야 되지 않겠냐”며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현명하게 투표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청계광장을 찾아 “국민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시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금은 나라가 어려울 때이다. 트럼프가 관세정책을 쓰면서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해서 극동지역 아시아 지역이 안보적으로도 어렵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치가 안정되고 나라 살림이 제대로 돼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소상공인들이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고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에 각자 맞는 정책을 펴야 한다”며 “그런 것을 잘 살피고 살림을 정직하게 잘 할 지도자가 나와서 우리 국민들이 단합해서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4대강 재(再)자연화 공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건 과거부터 반대하던 시민단체나 사람들이 요청으로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뭄에 물이 많고 홍수 때 범람하지 않아서 살고 있는 주민들이 얼마나 좋은가”라며 “선거 전략상 (공약에) 했어도 걱정 안 한다. 그렇게 안 할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