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의 경제팀을 이끌 수장 자리를 두고 정책과 실무 능력을 두루 갖춘 관료 출신과 정치권 인사 등 다양한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으로는 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정책실장은 기재부에서 경제정책국과 정책조정국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인물로,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 기재부 1차관,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역임하며 세제와 정책 전반에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과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등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구윤철 전 실장은 예산실장과 기재2차관 등을 역임한 예산통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범부처 정책조정을 총괄하기도 했다.
김용범 전 차관은 은행과 증권 등 다양한 자본시장에서 경험을 쌓아온 인물로, 특히 차기 정부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히는 가상자산 부문에도 정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치권에서는 정성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도 거론
정성호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국가인재위원장을 맡아 외부 인재 영입을 주도했다.
김태년 의원의 문재인 정부 당시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 부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정책통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인 만큼, 금융 사령탑을 맡게될 인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금융권과 정치권에서는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로는 도규상 삼정KPMG경제연구원장이 있다. 도 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등 핵심 요직을 역임했다.
현재 이 대통령이 기재부와 금융위 개편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경제와 금융 조직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도 원장이 차기 금융위 수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와 함께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 대통령이 국내 증시와 관련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한 만큼, 자본시장에서의 역량을 보유한 홍 최고위원이 중용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홍 위원은 과거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최고경영자(CEO)를 거친 경제금융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영입 인재로 세종갑 지역구에 전략 공천으로 당선됐으며 21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간사를 맡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