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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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후반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4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낮아졌는데 이는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의 하락폭이 전월보다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5월 농산물가격은 출하 확대 및 정부 할인지원 행사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 하락했으며, 석유류 또한 국제유가 하락으로 2.3% 떨어져 하락폭이 모두 전월보다 커졌다.
 
김 부총재보는 “6월에는 지난해 농산물·석유류가격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물가상승률이 소폭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하반기부터는 유가 하락, 낮은 수요압력 등의 영향이 커지며 1%대 후반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환율·유가 변동성, 여름철 기상 여건 변화 등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잠재해 있다”며 “향후 물가 흐름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7(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9%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1.9%) 이후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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