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문 취재국장
▲ 김태문 취재국장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 GC(녹십자홀딩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획득하며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에도 나서고 있는 한편 ‘사랑의 헌혈’ 등 사회공헌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이 화두인 상황에서 ‘ESG 거버넌스’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GC는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4년 ESG 평가 결과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사회부문에서 인권경영 및 안전보건경영 실행, 정보보호수준 강화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아 A+등급을 받았다. 환경부문에서는 탄소중립 중장기 목표 수립 및 온실가스·폐기물 배출 감축, 폐자원 순환 프로세스 운영 등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경영 강화 노력을 통해 A등급을 획득했다.
 
GC 측은 ESG 평가 ‘종합 A등급’ 획득에 대해 “지난 2021년 ESG 경영 기반을 마련한 이후 계열회사와 유기적 협업을 통해 ESG 경영을 지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자산 규모 2조 원을 넘어 대규모법인 적용을 받는 기업으로서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GC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GC 및 계열사들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GC의 상장 계열사들은 주주가치 제고의 한 방편으로 주주총회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다르게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배당절차 개선 관련 내용을 정관에 반영했다.
 
무엇보다 GC녹십자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수를 이사 총수의 과반수 이상으로 늘렸고, 여성 이사 선임도 의무화했다.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신규로 설치했다고 한다. ‘기업 거버넌스’는 주주, 이사회, 감사 등 이해관계자 간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여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체계로 경영 효율성, 리스크 관리, 법적 대응 능력 강화, 이해관계자 신뢰 구축 등 다방면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확보의 근간이 된다. 그런 만큼 GC의 이 같은 행보는 시의적절한 결정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GC는 이 외에도 매년 연말 이웃돕기 성금 2억 원을 기탁하는 한편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GC의 ‘사랑의 헌혈’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헌혈 행사로 유명하다. 지난 1992년 시작 이후 30여년 간 행사에 동참한 임직원이 1만 5000여 명에 달한다.
 
GC는 “국민 건강기업을 넘어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 그런 만큼 ‘ESG 경영’의 고도화와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라도 글로벌 기업들의 ESG 경영을 벤치마킹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벤치마킹 후 내재화에 성공한다면 국내 헬스케어 기업의 ESG경영 표본으로도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ESG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라는 고민이 향후 녹십자가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이 되는 데 지름길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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