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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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원내대표 후보로는 3선 송언석·김성원 의원과 4선 이헌승 의원이 출마했다. 이들은 지난 21대 대선의 패배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당을 수습하고 쇄신해 민주당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변화를 위해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를 제안한다”며 “당원과 국민이 직접 선출한 지도부가 신속히 출범해야 한다는 의원님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한 혁신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소수 야당이라는 척박한 현실 속에서 제가 드릴 수 있는 약속은 오직 피, 땀 눈물뿐이며 변화와 쇄신 속에서 감내해야 할 모든 고통과 거름은 제가 가장 먼저 감당하고 끝까지 견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작년 총선에서 참패한 데 이어 이번 대선에도 참패했다”며 “비상 계엄과 탄핵으로 안 해도 될 조기 선거의 단초를 우리가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는 선당후사의 충정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이번 원내대표의 역할은 입법, 행정부를 장악한 이재명 정권의 사법 방탄과 사법 장악을 막아내는 게 급선무”라고 언급했다.
특히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의 재건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며 “당이 어려운 때일수록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도 통합의 리더십으로 중심을 잡고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소수 야당으로, 인정하기는 싫지만 입법·행정 권력에 이어 사법부마저 무너질 절대절명의 위기인 것은 다들 공감할 것”이라며 “이럴 때 우리는 단순히 강해지는 것보다도 상대방의 예상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0년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했을 때 국민의힘을 무시하고 멸시했다”면서도 “우리는 한마음으로 단결해 싸웠으며 희생과 단합으로 서울과 부산 재보궐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정권을 재창출해낸 기억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025년 오늘은 그 전의 상황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우리는 변화하고 혁신하고 나아가 민주당을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