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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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시는 상황근무 1단계를 가동하고, 재해우려지역 관리를 위해 전 부서에 공문을 하달했다. 서울시 직원 461명, 자치구 인력 3094명이 긴급근무에 투입됐다.
침수 대비용 빗물펌프장 5개소도 부분 가동 중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장맛비는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을 강타했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김포를 중심으로 도로 침수 신고가 잇따랐고, 군 당국은 오전 5시 8분부터 김포 양촌읍 유현교 일대 도로를 한 때 통제했다.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추가 강우에 대비해 경찰과 소방은 비상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 북부 지역에도 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포천에서는 시간당 60㎜의 폭우가 쏟아졌고, 파주·양주 등지에서는 누적 강수량이 90㎜를 넘겼다.
인천에서는 누적 강수량이 139㎜에 달하면서 계양구와 서구, 미추홀구 등지에서 주택 침수 피해가 접수됐고, 일부 공장도 물에 잠겼다.
침수 우려로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과 공항고속도로 측도길 등 일부 도로는 한때 차단됐다. 이날 오전에는 서울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성동JC~군자교)이 침수로 전면 통제되기도 했으나, 이후 통행이 재개됐다.
의정부에서는 경전철 효자역 인근에서 신호 고장이 발생해 출근 시간대 열차 운행이 전 구간 중단되며 시민 불편이 컸다. 경전철 측은 긴급 복구 작업을 통해 약 한 시간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기상청은 21일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전북 일부 지역에 15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은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각 지자체는 하천 수위와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상황에 따라 추가 통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기상청은 “하천, 지하 공간 등 저지대 접근을 삼가고,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