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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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북미와 유럽 판매 및 제조를 총괄하는 핵심 참모 중 하나인 오미드 아프셔 부사장을 최근 경질했다.
지난 2017년부터 테슬라에 들어와 머스크 CEO를 보좌하던 아프셔 부사장은 텍사스주(州)에 위치한 92만9030㎡ 규모의 오스틴 테슬라 기가 팩토리(생산 공장) 건설을 총괄한 인물이다. 상당수의 테슬라 직원들은 머스크 CEO가 부재중일 때 그에게 보고를 했을 정도로 사내에서 위상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아프셔 부사장은 머스크 CEO의 자택을 짓는 프로젝트와 관련된 수백만 달러 규모의 특수 유리 주문과 관련해 테슬라 내부 조사를 받았다. 이후 테슬라에서 물러나 머스크 CEO의 우주회사 스페이스X에서 우주선 스타십 생산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서 2022년 10월 머스크 CEO가 소셜미디어(SNS) 기업 트위터를 인수한 뒤 아프셔 부사장은 현재 엑스(X·옛 트위터)로 이동했다. 그리고 올해 다시 테슬라로 복귀했었다.
아프셔 부사장뿐 아니라 북미 지역 인사 담당 디렉터 제나 페루아도 테슬라를 떠났다. 또 이에 앞서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을 총괄했던 밀란 코바치 부사장도 사임했다.
머스크 CEO를 보좌했던 최측근들이 경질되거나 회사를 떠난 것은 테슬라의 판매부진과 그에 따른 책임이라는 것이 미 언론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 심화, 신모델 부재, 머스크 CEO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에 대한 반발로 인해 판매가 감소한 상황이다. 테슬라의 글로벌 신차 출하량도 올해 1·4분기 13% 감소했다. 순이익도 71% 급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