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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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7~29일 1061명을 상대로 전화 여론 조사한 결과, 이시바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32%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요미우리의 월례 여론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한 한 달 전(31%)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자민당이 선거 공약으로 내건 전 국민 1인당 2만엔(약 18만원) 지급 방안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28%만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66%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이니치신문도 28~29일 2050명을 상대로 여론 조사한 결과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24%로, 전월의 22%에서 게걸음을 하며 여전히 20%대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일본의 경우 통상적으로 지지율 30%를 하회할 시 ‘퇴진 위기’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기에, 지지율 교착상태는 일본 정치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29일 775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전월보다 3%포인트(p) 오른 37%로 집계됐다.
이는 다른 매체의 조사에 비해 높게 나온 편이지만, 고물가 대책에 대한 현금 지급 방안에 대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16%에 그쳤다. 또한 응답자 82%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답하는 등 이시바 내각의 위기감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