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 본사. 사진=신한투자증권
▲ 신한투자증권 본사. 사진=신한투자증권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17년간 운영해 온 중국 상하이 사무소를 철수한 데 이어 미국 뉴욕 현지 법인도 매각 등을 포함한 정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굿모닝신한증권 시절에 열었던 상하이 사무소를 지난달 운영 종료했다. 

현재 신한투자증권은 미국 뉴욕,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하이 사무소 철수로 해외 거점은 5곳에서 4곳으로 줄었다. 

이와 함께 1993년 설립된 뉴욕 법인도 매각을 포함한 정리 방안도 이사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해외 사무소가 통상 현지 시장 조사와 법인 설립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철수로 중국 내 사업 확대 계획을 사실상 접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이번 결정은 글로벌 전략의 축소가 아니라 선택과 집중 차원”이라며 “실적이 양호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콩 법인은 유지되고 있어 중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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