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상승률 1위 종목은 한셈에케이
신영증권, 부국증권도 ‘급등’

▲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투데이코리아
▲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민석 기자 | 미국의 관세 부과 예고에도 코스피 지수가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48포인트(1.81%) 오른 3114.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071.74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3100선을 회복했다.

상승률 1위 종목은 ‘한셈에케이’이었다.

한셈에케이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14원(29.96%) 오른 1,362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2위는 동양철관으로, 종가 1,9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27.65%가 폭등한 것이다.

무역 리스크에 민감하지 않아 관세 무풍주로 분류되는 금융·증권주도 강세를 보였다.

같은 날 신영증권의 주가는 142,000원으로 20.03% 급등했으며, 부국증권도 13.78% 상승 마감한 46,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하나금융지주(10.2%) 신한지주(7.7%) KB금융(6.6%) 등 금융지주사가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KRX은행지수가 전체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7.28%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KRX증권(5.65%), KRX보험(3.46%) 등도 일제히 상승하며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이 무역 합의를 위한 과정으로 해석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지난 4월 발표된 관세율이 그대로 적용되며 사실상 협상 시한이 연장된 것으로 해석돼 협상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긍정적 시각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으로 단기적으로 관세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유럽연합(EU)과의 관세 협상 타결이 임박했고 주요국과의 관세 협상 시한이 연기됐다는 점에서 관세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을 크게 흔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 삼양식품 본사. 사진=삼양식품
▲ 삼양식품 본사. 사진=삼양식품
한편, 삼양식품은 이날 140만원대에 안착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65% 오른 143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가 14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삼양식품은 장중 144만5천원을 터치하며, 이달 1일 기록한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KB증권은 전날(7일)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125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높여잡았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공급능력 확대로 미국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처에 대한 물량이 증가하고, 이익률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 중 미국 라면 가격 인상 가능성도 있는데, 가격 민감도가 낮아 인상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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