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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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이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지난 7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관련 참고자료’를 통해 제자의 석·박사 학위논문을 요약해 본인을 제1 저자로 발표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아니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후보자는 “언론은 A씨와 공동으로 작성한 학술지 게재 논문과 A씨의 석사학위 논문 간 유사도를 43%라고 주장하지만, 한국연구재단의 검사 결과 유사도는 13%로 확인돼 다른 논문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의 석사논문은 본인이 연구책임자인 국가 연구과제의 일부를 활용한 것”이라며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의 실질적 저자(제1 저자)는 논문 작성 기여도가 큰 본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장 임용 시 관련 논문들에 대해 연구윤리검증위원회에서 ‘표절 및 부당한 저자표시가 아니’라고 판정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논문 중복게재, 이른바 논문 쪼개기 의혹에 관해서도 언급을 이어갔다.
그는 “두 논문은 실험 설계는 동일하나 각각 개념이 다른 변수에 대해 실험한 결과를 작성한 것으로, 서로 다른 논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나의 실험이라도 결과와 의미가 다르면 개별 논문으로 볼 수 있어 2개 학술지에 게재하더라도 부당한 중복게재가 아님’이라는 2021년 한국연구재단의 ‘실무자를 위한 연구윤리 통합 안내서’ 문구를 첨부했다.
또한 2022년 충남대 총장 시절 불거진 교내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요구 논란에 대해 “소녀상 설치 후 2022년 8월 22일 원상복구 공문을 발송한 경위는 소녀상의 역사적 의미나 정치적 메시지와 관련해 이뤄진 의사결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충남대와 소추위(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 간 협의체를 통해 논의를 진행했다”며 “숙의를 통해 학내 구성원들이 의견을 모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