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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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경북도와 광주시, 충주시, 제천시, 영양군과 목재문화진흥회, 국산목재협동조합 등과 민관 합동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산불 피해목들의 경우 외관은 불에 그을렸으나, 내부는 손상이 적어 건축용으로는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공공 건축물 재료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피해목 중 건축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재목을 가공해 서울과 경기도 광주, 충북 충주, 충북 제천 등에서 추진 중인 공공부문 목조건축 사업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피해목들이 국산목재협동조합에서 가공되면, 2026년 포항시에 조성 중인 경상권 목재문화센터가 준공에도 이용될 예정이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을 다시 울창한 숲으로 복원하기 위해 위험목 제거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산림청은 앞으로도 민간기업, 지방자치단체와 힘을 모아 산불 피해목의 자원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3월 22일 경상북도 의성군에서는 3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고, 경북 북부로 불이 확산하며 초대형 산불이 됐다.
산불로 인한 전체 피해 규모는 약 9만9490㏊로 추정된다. 이는 최악의 산불로 거론되던 2000년 4월 동해안 산불보다 약 4배가량 큰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