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동대문DDP)에서 열린 ‘2025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 관람객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지난 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동대문DDP)에서 열린 ‘2025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 관람객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취업자수가 20만명 가까이 늘었으나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한파가 1년 넘게 이어졌다.
 
16일 통계청의 ‘6월 고용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수는 290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3000명 증가했다.
 
이에 취업자는 올해 들어 두자릿수 증가폭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8만3000명 줄어들며 1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으며, 건설업 역시 9만7000명 감소해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건설업 등 관련 산업이 지금 좋지가 않기 때문에 고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후 추이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농림어업도 14만1000명 줄어들면서 지난 2015년 11월(-17만2000명)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
 
공 국장은 이와 관련해 “농촌의 구조가 변하고 있기에 구조적 감소 측면이 있다”며 “지난 4월 한파와 대설, 6월 많은 강수량 등 날씨 부분이 영향을 미치고 무급가족종사자 위주로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1만6000명 늘어났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도 10만 2000명 증가했다. 도·소매업 취업자도 1만명 증가했다.
 
▲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31만8000명, 임시근로자가 5만8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6만3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2만1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4만5000명 각각 줄었으며 무급가족종사자 또한 6만4000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4만8000명, 30대가 11만6000명 증가했으나 20대가 15만2000명 줄어드는 등 청년층(15~29세)에서 17만3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6%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올랐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3%로 같은 기간 0.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청년층 고용률은 45.6%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1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실업률은 2.8%로 0.1%포인트 하락했다.
 
6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582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2000명 증가했으며 쉬었음 인구 역시 6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 국장은 “청년층 쉬었음이 이번 달은 좀 떨어지고 취업준비자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청년층은 신규 채용 시 경력직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고 수시 채용이 증가하는 부분이 청년층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어 최근의 청년층의 고용률은 감소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 지난해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대학생들이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 지난해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대학생들이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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