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스팸 차단 시스템을 구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스팸 차단 시스템을 구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기반 스팸 차단 시스템이 실질적인 피해 예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가 AI 기반 스팸 차단 시스템을 고도화해 관련 차단 건수를 5개월 만에 약 1.4배 증가한 성과로 이어졌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자들이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보내는 ‘미끼 문자’가 점차 교묘해지는 가운데, 맞춤형 AI 필터링이 효과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미끼 문자란 공공기관이나, 금융사·택배사 등을 사칭해 악성 URL(인터넷 주소)을 누르도록 하거나 가족으로 위장해 송금을 유도하는 문자 메시지로,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등으로 위장한 메시지 등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묘해진 범죄 수법으로 인해 정상 문자와 미끼 문자의 내용만으로는 구별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이를 분석 및 대응하는 AI 기반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문구 모방 및 번호 조작 등의 파악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시스템은 AI가 누적된 스팸 문자 데이터 및 최신 트렌드를 학습해 문자 발신 번호의 조작 여부, 해외 발신 여부 등을 종합해 차단 여부를 판단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월 적용 이후 6월 스팸 문자 차단 건수가 도입 전인 1월 대비 1.4배 증가했다. 실제 스팸문자 수신 신고 건수도 같은 기간 약 65% 감소했다. AI 실시간 자동 차단 비율도 성능이 점차 개선되며 8배 증가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스팸 문자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고객 보호를 위한 기술적 대응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보안에 가장 진심인 통신사로 나아가기 위해 스팸 차단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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