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 사옥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KB금융지주 사옥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국내 4대 금융그룹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에 일제히 나서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그룹은 성금 기부와 함께 이재민의 생계 안정을 위한 구호 물품과 함께 특별대출, 만기연장, 금리 감면 등 실질적인 금융지원책을 가동하고 있다.
 
먼저 KB금융은 사전에 구축했던 ‘재난·재해 대응 체계’를 활용해 주요 계열사와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KB금융은 희망브리지, 구세군 등과 협력해 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이 담긴 긴급구호키트와 급식차, 세탁차 등을 피해 지역에 배치했다.
 
특히 당진·아산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는 선제적으로 구호키트 약 500개를 전달했으며, 향후 피해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지원도 예정돼있다.
 
금융지원 측면에서는 KB국민은행이 개인 고객에게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중소기업·자영업자 등 기업대출의 경우 최고 1.0%p의 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아울러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할 수 있게 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해주기도 한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도 보험료·결제대금 납입 유예, 수수료 감면 등의 지원을 함께 시행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건강하게 일상생활로 하루 빨리 복귀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피해가 더 커지지 않길 바라며,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신한금융그룹
▲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은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주요 그룹사가 동참하여 다양한 금융·비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20억원을 기부하고,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지원을 펼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과 함께 만기연장, 분할상환 유예를 지원하며, 개인대출 신규와 기 보유고객에게는 최대 1.5%p 금리 우대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카드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유예 종료 후 분할상환을 지원한다.
 
신한라이프도 보험료 6개월 납부 유예 및 혜택 유지와 함께 분할 납부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수해 등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매년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되는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7월 재난 피해 지원을 위한 상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이번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피해 지역 주민들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금융그룹. 사진=투데이코리아
▲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금융그룹. 사진=투데이코리아
우리금융은 구호세트 투입과 함께 기업·개인별 맞춤 금융지원에 나선다.
 
우리금융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을 전달하고, 운동복 및 생활용품 등이 포함된 이재민 대상 긴급구호세트 1000개와 구호급식차를 피해 지역에 파견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을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최대 1.5%p 금리 감면과 함께 2000억 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시설자금 대출을 제공하는 등 금융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개인은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를 그대로 지급하고 송금 수수료도 면제 등의 지원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며 피해 후 발생된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기록을 삭제해준다.
 
또한 우리금융캐피탈은 대출 원금 납입을 유예하고 피해 발생 후 생긴 연체 이자를 면제해주며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대출 원리금 상환 유예 및 만기 연장 등의 조치를 시행 중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연일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우리금융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룹사가 모두 합심해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하나금융도 계열사들이 모여 현장과 금융 이중 지원에 나섰다.
 
하나금융은 그룹 관계사들이 모은 20억원의 성금을 수재민과 피해 지역 복구 사업 등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생필품 및 의약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를 긴급 전달하고 이동식 밥차와 세탁차를 지원했다.
 
또한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 고객에게 최대 5000만원 이내, 중소기업에는 기업 당 5억원 이내의 긴급자금대출을 지원한다.
 
특히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최장 1년 이내의 만기연장을 제공하며, 분할상환금은 6개월 유예, 최대 1.3%p 범위 내에서 대출 금리 감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나카드의 경우 카드 결제자금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 30% 감면 등을 제공하며, 하나생명과 하나손보도 보험금 신속 지급, 납입 유예 등의 긴급 지원에 나섰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전례 없는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와 손님들이 하루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전 임직원은 수재민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피해지역 복구 및 수재민 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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