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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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관세청의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6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해당 기간 조업 일수는 15.5일로 전년 대비 1일 적었으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억3000만달러로 4.1%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지난 1~10일(9.5%) 대비 다소 줄었다.
앞서 수출액은 미국 관세 정책 등으로 지난 5월(-1.3%) 하락세를 보인 이후 6월 4.3% 오르며 상승 전환했으며 이달 초(1~10일)에도 9.5% 증가한 바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년 대비 16.5%, 승용차 3.9%, 선박 172.2% 등 주력 품목에서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석유제품(-17.5%), 자동차 부품(-8.4%) 등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도체 수출 비중은 21.9%로 전년 대비 3.5%포인트 올랐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3.0%, 베트남 1.1%, 대만 29.9% 등 각각 늘었으나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5.9%)과 미국(-2.1%)에서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비중은 중국이 19.1%로 가장 높았으며 미국 17.8%, EU 10.6%, 베트남 9.4% 등 순이었다.
해당 기간 수입 또한 356억달러로 전년 대비 4.3% 줄었다.
품목별 수입으로는 기계류 6.6%, 반도체 제조장비 28.3% 등 증가했으나 원유(-11.6%), 반도체(-0.6%), 가스(-6.2%)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EU가 8.6%, 일본 0.9%, 대만 0.5% 등 증가했으나 미국(-28.4%)은 수입이 크게 줄었다. 중국(-0.01%)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수출액이 수입액을 상회하며 5억달러 흑자였다.
한편, 품목 관세가 적용된 자동차의 대미 수출액이 4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상반기 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미국향 자동차 수출액은 158억6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5% 감소했다. 또한 6월 대미 수출액도 전년 동월 대비 16.0% 줄어 4개월 연속 위축됐다.
다만 EU로의 수출이 독일(137.8%), 네덜란드(89.8%) 등 증가세에 32.6% 크게 늘어나는 등 대미 수출 감소를 상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EU 수출 증가는) 전년 동월 수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전기차 수출 호조, KG모빌리티 유럽 판매법인 신설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