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증권 사옥. 사진=투데이코리아
▲ 현대차증권 사옥.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지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현대차증권이 올해 2분기에도 반년 만에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9.1% 증가한 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6.1% 증가한 541억 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도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207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2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발표한 밸류업 공시 핵심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도 작년 말 2.8%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5.9%(연 환산 추정치)로 개선됐다. 이는 밸류업 공시에서 제시한 올해 ROE 목표치 4%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밸류업 중장기 사업계획에서 언급한 핵심 부문인 IB, S&T(세일즈앤트레이딩), 리테일 부문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S&T 부문에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0.8% 증가한 1152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자기자본투자(PI), 파생상품, 채권 중개·인수 등 전 영역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특히 채권 중개·인수 부문에서 상반기 누적 6조740억원 규모의 은행채를 인수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PI 부문에서는 국내·외 투자자산 운용수익, 배당 수익 등 기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리테일 부문 또한 거래대금 증가 및 VIP 고객 자산관리 강화 등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향후 현대차증권은 연내 HNWI(초고액자산가) 고객 대상 서비스를 런칭해 WM 수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B 부문에서는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순영업수익을 기록하며 두드러지는 실적 반등을 기록했다.
 
이는 비부동산 영역 확대 등을 통해IB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2분기에 기업 일반 신용대출 금융주선, 모듈러스쿨 담보대출 금융주선 등 비부동산 영역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이와 함께 올해 KDB 모빌리티 이차전지 오픈이노베이션 조합 등 3건의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S&T(세일 즈앤트레이딩), 리테일, IB ‘삼각편대’의 고른 수익성 확보가 상반기 호실적의 비결”이라며 “하반기에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함께 게임체인저 역량 확보, 비즈니스 체질 개선 지속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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