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IMA 사업 인가 신청을 접수했다.
IMA 신청 요건은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현재 한투와 미래에셋 두 증권사는 해당 요건을 충족한다.
앞서 금융당국이 지난 4월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 촉진을 위한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한 이후 두 증권사는 IMA 사업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이후 금융당국이 2분기까지 발표하기로 했던 IMA 관련 시행령 및 규정 마련이 지연됐으나, 이달 15일 금융위가 자본시장법 시행령 등을 입법예고한 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접수를 마쳤다.
해당 시행령 및 규정 개정안은 다음달 25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공포 시 즉각 시행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부동산에 편중된 증권사 자금을 모험자본 등 생산적 분야로 전환을 유도해 증권사가 본연의 기업금융 역할을 책임 있게 이행하게 될 것”이리며 “국민들도 발행어음, IMA와 같이 다양한 투자수단을 확보해 종투사의 IMA 운용을 통해 기업의 성과를 함께 향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두 증권사의 IMA 사업 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IMA 인가를 취득하게 되면 자기자본의 자기자본 200% 한도 내에서 영위하던 발행어음 사업과 함께 100%에 달하는 추가 레버리지 활용이 가능해져 수익성 제고에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유력한 IMA 1호 사업자”라며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잔고가 1분기 17조60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77%에 달했는데, IMA 인가로 추가 레버리지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추진 중에 있는 보험사 인수를 통해 자산운용 규모를 확대하고 그룹 내 자회사 간 시너지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1분기 기준 발행어음 잔고가 17조6000억원으로, 지난 기간 레버지리를 활용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기업금융 등의 자산에 투자를 진행해왔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의 발행어음 잔고는 7조7024억원으로, 한도의 절반도 채우지 않았다. 향후 미래에셋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 확대와 함께 고객 대상 금융투자상품 공급 활성화를 추진하고, 해외 대체투자 역량 및 국내외 프리 기업공개(IPO) 및 비상장 투자 등을 활용해 IMA를 운용하며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현재 IMA 사업 인가 신청을 접수했으며, 유관 부서와 함께 관련 사항들을 착실하게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