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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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5870억원, 영업손실 116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줄었으며, 영업손실 폭도 다소 확대됐다. 다만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는 5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4805억원 개선됐다.
또한 당기순이익도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손익 개선과 광저우 LCD 공장 지분 매각 이익 등 기타 손익 반영 영향에 8908억원 흑자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는 하반기 신제품 출시 전 수요가 감소하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전 분기 대비 모바일 출하 물량이 감소했다”며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전략에 따른 LCD TV 사업 종료와 원·달러 환율 하락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20%,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42%,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8%, 차량용 패널 10% 등이었다.
특히 OLED 제품 비중이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해 전년 대비 4%포인트 증가하며 관련 사업 성과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 추진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중소형 사업은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OLED 기술 등 스마트폰용 패널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시장 경쟁력 강화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대형 사업은 독자 기술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을 적용한 4세대 OLED 패널을 적용한 OLED TV, 게이민 모니터 등을 통한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하반기에는 OLED 사업군 전반에서 성과가 확대되어 가파른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며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하여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여금 조기 상환, 차입금 축소 등 재무 구조 개선도 당초 계획 대비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기에 올해는 실적과 재무 구조 모두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