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KB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KB금융지주가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잡힌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하며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3조43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한 1조7384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은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되고 환율하락 및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인해 비이자이익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순수수료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5% 증가했으며, 분기 기준 최초로 1조원 이상의 순수수료이익을 달성하며 그룹 실적을 이끌었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6월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효율적인 자본 할당 및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힘입어 각각 13.74%, 16.36%를 기록했다.
 
비용효율성 지표인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그룹의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 기반과 경상비용 중심의 비용 합리화 노력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36.9%를 기록하며 40% 미만에서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그룹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90%, 13.03%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자본효율성 등이 완연히 회복된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KB금융은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과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상반기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 13.5% 초과 자본을 하반기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KB금융만의 주주환원 프레임워크에 따른 것이다.
 
나상록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금번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총 3조 100억원에 달하게 되며, 최근 시장 컨센서스를 감안할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기반한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장과의 신뢰를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