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제강그룹 본사. 사진=투데이코리아
▲ 동국제강그룹 본사.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동국제강그룹의 철강법인 2개사의 2분기 잠정실적이 공개됐다.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8937억원, 영업이익 29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23.2%, 603.1% 증가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5.0%, 영업이익은 26.1%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상반기 수요 침체 속 수익성 유지를 위해 야간가동·제한출하·셧다운 등 생산 최적화에 나섰으며 ‘디케이 그린바’(DK Green Bar), ‘디-메가빔’(D-Mega Beam) 등 고부가 철강재 개발 및 수출 조직 신설에 나섰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장기화된 업황 불황에도 차입 등 부채 축소 관리를 지속해오고 분할 시점 대비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재무적 탄력성을 유지하며 전략적 투자와 성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국씨엠도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5018억원, 영업적자 15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동국씨엠의 수익 악화에는 열연강판 반덤핑 제소로 인한 원가 변동의 제품 가격 반영이 어려웠던 점이 꼽히고 있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건설 가전 등 철강 전방 산업 업황 부진 장기화 및 주요 수출국 관세 정책 변동, 환율 하방 압력 확대 등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철강 원소재에 대한 단편적인 제소로 완제품인 냉연·도금·컬러류로의 우회수출이 증가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저가형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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